엘리베이터는 용도에 따른 분류나 주 이용객을 기준으로한 분류 외에도 종류를 구분하는 다양한 기준들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구동방식, 제어방식, 속도에 따라 엘리베이터를 어떻게 분류하는지 알아보고 각각의 특징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차 ≫
1. 구동방식에 의한 분류
2. 제어방식에 의한 분류
3. 속도에 의한 분류
4. 권상기에 의한 분류
5. 카의 개수에 의한 분류
1. 구동방식에 의한 분류
로프식 엘리베이터:
보편적으로 알려진 엘리베이터 형태에 해당하는 가장 일반적인 구동 방식입니다. 도르래를 이용한 형태로 엘리베이터 카와 균형추를 로프로 연결한 후에 도르래를 이용하여 조작합니다.간혹 승차감을 위해 도르래를 하나 더 추가하여 더 적은 힘으로 움직이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르래의 개수가 많아질수록 끌어올리는 힘이 준다는 도르래의 원리는 본 글에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회전수 및 회전하는 물체의 증가로 마찰소실이 커지기 때문에 소모전력은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유압식 엘리베이터:
로프를 이용한 방식이 아닌 하부에서 유압을 통해 카를 밀어 올리는 방식의 엘리베이터입니다.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힘이 강해 화물용 엘리베이터, 특히 큰 하중을 운반하는 환경에서 자주 설치됩니다.
장점은 엘리베이터 하강 시 전력이 소모되지 않는다는 것이며 단점은 최대 30M까지 밖에 올라갈 수 없어 높은 건물에는 사용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또한 오일의 특성상 계절에 따른 온도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승강기의 층고가 정확하지 않을 때가 많으며 오일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하기에 유지관리비용이 비싼 편입니다.
렉 피니언 방식:
고층 건물 공사현장에서 사용하는 형태의 엘리베이터입니다.
일반적인 로프식 엘리베이터는 건물의 건설이 끝난 이후에 설치가 가능하여 건설 중에는 이용이 어려운데요.
이에 엘리베이터를 대신해 이용할 수 있는 외부 리프트인 렉 피니언 방식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건설 상황에 따라 렉과 지지앵글을 연장하여 사용하고 건물 완공 후에는 쉽게 철거가 가능합니다.
다만 로프식 승강기에 비하면 다소 안전장치가 미비하다는 것과 흔들림이 많아 승차감이 안 좋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때문에 주로 사람이 이용하기보다는 자재 운반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2. 제어방식에 의한 분류
아래는 속도를 제어하는 방식에 따른 승강기의 분류입니다:
- 교류엘리베이터 - 로프식과 직접식, 간접식, 판다그래프식의 유압식 엘리베이터, 리니어 모터식, 스크루식, 랙/피니언식가 있습니다.
- 직류엘리베이터 - 워드레오나드 방식, 정지레오나드 방식의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 유압유량제어방식 엘리베이터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로프식의 제어방식은 가변 전압 가변 주파수 제어 (Variable Voltage Variable Frequency)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권상 전동기에서 발생되는 토크와 속도가 주파수와 전압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게 됩니다.
3. 속도에 의한 분류
저속, 중속, 고속, 초고속을 나누는 다양한 속도 기준들이 있지만 한국승강기공단에서 발표한 기준에 따르면 아래와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저속 승강기: 속도 45m/m 이하
- 중속 승강기: 60 ~ 240m/m
- 고속 승강기: 240 ~ 360m/m
- 초고속 승강기: 360m/m 이상
아파트, 상가 등 일반적으로 보게 되는 엘리베이터는 보통 중속에 해당됩니다.
4. 권상기에 의한 분류
기어가 없는 (기어리스) 방식:
모터가 직접 도르래를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엘리베이터의 부품인 '기어'가 없습니다.
기어가 없다 보니 기어드 방식에 비해 속도를 통제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어 간혹 카가 멈추기 전에 문이 오픈되는 '오버런'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다만 기어드 방식에 비해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어가 있는 (기어드) 방식:
기어드 방식은 전동기의 출력을 기어를 매개로 도르래에 전달합니다.
웜기어나 헬리컬기어를 주로 사용하며 기어리스 방식에 비해 안정성이 높습니다.
5. 카의 개수에 의한 분류
싱글데크 엘리베이터:
일반적인 엘리베이터의 형태입니다.
하나의 승강로에 엘리베이터 카 1대가 1층씩 정차하며 운행합니다.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하나의 승강로에 엘리베이터 카 2대가 붙어있어 동시에 연속된 위아래층에서 정차하며 운행합니다.
운송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카 2개를 위아래로 이어 붙인 형태입니다.
두 개의 층에 동시에 정차하므로 정차 횟수를 줄여 대기 및 수송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대표적으로 롯데월드타워의 최상부로 이동하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이 엘리베이터는 오티스엘리베이터의 제품으로 길이가 496m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긴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라는 기네스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련 글:
트윈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카 2대가 서로 개별적으로 1개의 승강로에서 운행합니다.
최상, 최하층의 운행에 제약이 있어 두 카의 간격이 최소 6M 이상으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충돌을 막기 위해 보통 카 내부에는 층 버튼이 없고 탑승 전 승강장에서 이동할 층을 지정한 후 카를 호출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는 CJ ENM이나 현대캐피탈, 아주대학교병원 등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마치며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로프식 싱글 엘리베이터 외에도 위와 같이 다양한 형태의 엘리베이터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실 때는 이 엘리베이터가 어떤 종류에 해당하는지 확인하시면서 탑승하시면 소소한 재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계 설비 > 승강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승강기의 유지관리와 유지관리계약의 종류 (0) | 2023.02.19 |
---|---|
승강기 관리주체의 의무 - 승강기 안전검사 (0) | 2023.02.18 |
승강기 관리주체의 의무 - 책임보험 및 자체점검 (0) | 2023.02.18 |
승강기 관리주체의 의무 - 안전관리자 선임 (0) | 2023.02.18 |
엘리베이터 갇힘 고장 시 대처 방법 (0) | 2023.02.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