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갇힘 고장 시 대처 방법

엘리베이터는 생각보다 많은 고장이 발생하는 기계입니다. 엘리베이터 1대당 연평균 3~4건가량의 정지고장이 발생하는데 만약 이때 안에 사람이 타고 있다면 정지 고장이 아닌 '갇힘 고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관련 내용을 미리 알아야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 목차 ≫

1. 갇힘 고장의 발생원인
2. 갇힘 고장 시 탑승객의 대처방법
3. 갇힘 고장 시 건물 관리자의 대처방법

 

 

 

1. 갇힘 고장의 발생원인

 

1) 건물 정전 혹은 전원기기 불량

- 건물 노후로 전기 관련 시설들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 변압기 고장 등으로 인한 정전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또는 전원퓨즈 단선 등의 기기문제로 엘리베이터로 전력 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전기를 이용해서 움직이는 시설물이기 때문에 전기가 없다면 작동이 멈추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엘리베이터 안에 사람이 없다면 갇힘 고장이, 사람이 있다면 갇힘 고장이 발생하게 됩니다.

 

 

2) 엘리베이터 문에 이물질이 낀 경우

- 엘리베이터에는 수많은 안전장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중 많은 수가 엘리베이터의 문에 있는데 이는 문이 열린 상태로 출발하거나 하는 고장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때문에 엘리베이터 문 틀에 이물질이 끼어 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거나 제대로 닫히지 않는 다면 엘리베이터의 문이 움직이는데 제한을 주게 되어 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엘리베이터는 이 상태를 이상하다고 인지해 엘리베이터 점검자가 상태를 확인할 때까지 즉각 운행을 멈추게 되어버립니다. 즉, 엘리베이터 문의 문틀만 제대로 청소된다면 정지 갇힘 고장의 절반 이상은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엘리베이터 고장이나 이상 동작

- 엘리베이터 정지 기능도 엘리베이터의 안전장치 중 하나입니다. 문 닫힘 상태, 운행 속도 등으로 엘리베이터의 상태가 이상할 경우 이대로 운행을 지속하는 것보다는 엘리베이터의 운행을 멈추고 엘리베이터 점검자를 통해 제대로 확인한 이후에 다시 운행을 시작하는 것이 더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엘리베이터에서 뛰거나 엘리베이터를 발로 차는 등 엘리베이터의 위험 감지 센서를 자극시키는 행동은 엘리베이터가 스스로의 상태를 이상하다고 판단해 운행정지로 이어지게 되기도 합니다. 또 앞서 설명했듯 엘리베이터 문에는 많은 안전장치가 있기에 주행 중 문을 억지로 열려는 장난을 친다거나 하면 엘리베이터의 정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갇힘 고장 시 탑승객의 대처방법

 

1) 침착한 마음 가지기

• 엘리베이터가 운행을 정지한 것은 엘리베이터의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 엘리베이터는 굴뚝같은 구조로 윗부분은 건물 옥상 등 외부와 연결되어 있기에 질식의 위험이 없습니다.
• 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 줄이 모두 끊어지게 되더라도 엘리베이터 밑의 브레이크, 스프링 등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많은 장치들이 설치되어 있어 추락 위험이 거의 없습니다. 간혹 영화에서 엘리베이터의 줄이 끊어져서 추락하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이는 연출일 뿐입니다.

 

2) 갇힘 사실 알리기

• 비상연락장치 이용 :
  엘리베이터에는 종모양처럼 생긴 비상 연락 장치 버튼이 있습니다.
  이 버튼은 건물 관리실 및 엘리베이터 점검 업체 사무실과 연결된 전화를 거는 기능을 하므로 이를 통해 점검 업체를 호출해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음을 알려야 합니다.
• 119 신고:
  만약 비상 연락 장치 버튼을 눌러도 연결이 안 되는 경우라면 핸드폰으로 119 구조대에 신고해서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 외부에 도움 요청:
  이마저도 어려움이 있다면 외부에 갇힘 사실을 알려 119 신고를 요청하세요.|
  완료하셨다면 구조자가 도착할 때까지 위의 내용을 상기하며 침착하게 대기하셔야 합니다.

 

3) 주의해야 할 사항

• 탈출 시도 하지 않기:
  엘리베이터는 굴뚝과 같은 구조입니다.
  엘리베이터 카의 위와 아래는 뻥 뚫려 있기에 무리하게 탈출하려 했다가는 엘리베이터 아래의 공간으로 떨어져 추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비상호출버튼과-승강기-고유번호의-위치

• 엘리베이터 고유번호 확인:
  간혹 처음 가보는 장소에 갔다가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에 처할 수 있습니다.
  신고를 해야 하는데 건물 주소나 이름을 모른다면 당황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때 엘리베이터의 고유번호를 활용한다면 정확하게 신고 위치를 알릴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고유번호는 일종의 자동차 번호판과 같아서 한번 달리면 엘리베이터를 철거할 때까지 사용합니다.
  한국승강기정보센터에 엘리베이터 번호를 넣고 조회하면 엘리베이터 설치 주소는 물론, 기종, 설치 일자 등의 정보까지 모두 알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고유번호는 보통 종모양처럼 생긴 비상 연락 장치 버튼 근처나 층 표시기 근처 등 엘리베이터의 문 쪽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 인명피해가 없다면 승강기 유지관리 업체에 먼저 신고:
  인명 피해가 예상된다면 119에 신고해야 하지만 인명 피해가 없다면 승강기 유지관리 업체에 먼저 연락하는 것이 좋습니다.
  119는 엘리베이터 전문가가 아닌 인명 구조에 특화된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엘리베이터 유지관리 업체는 엘리베이터의 고장 수리와 구조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습니다.

 

 

 

3. 갇힘 고장 시 건물 관리자의 대처방법

 

1) 고장 신고 전화 접수

탑승객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비상연락장치를 누르면 1차적으로 관리자가 있는 곳의 전화기가 먼저 울립니다. 

 

 

먼저 해야 할 것은 엘리베이터에 갇혀있는 승객이 당황하여 위험행동을 하지 않도록 안심시키는 것입니다. 전화를 받아 승객께 질식과 추락의 위험이 없음을 알리고 임의 탈출은 큰 인명사고 이어질 수 있으니 절대 시도하지 않아야 함도 안내해야 합니다. 다음은 엘리베이터 내에 인명피해가 있는지와 고장 난 엘리베이터가 건물 내에 어떤 엘리베이터인지, 몇 층에 위치해 있는지 파악합니다.

 

2) 엘리베이터 유지관리 업체 혹은 119에 신고

안에 환자가 없다면 유지관리업체에, 환자가 있다면 119에 우선적으로 신고해야 합니다. 이유는 앞서 설명했듯 승강기 유지관리업체는 승객 구조와 승강기 수리를 함께 수행할 수 있지만 119는 승객 구출만을 수행하기에 수리를 위해선 추가로 승강기 유지관리업체에 연락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119 요원들이 구출작업 중 간혹 승강기 부품의 파손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렇게 발생한 수리비는 건물 측에서 부담하게 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또한 고장 신고 시에는 승강기의 고유번호를 함께 접수해야 출동한 구조자들이 빠른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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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승객 구출에 참여하게 되는 경우

엘리베이터 유지관리 업체 혹은 119에 신고를 완료했다면 기계실 혹은 엘리베이터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들을 가지고 현장으로 이동합니다. 구조 요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주변을 통제하며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습니다. 구조 요원이 도착하면 비상열쇠를 전달합니다. 

이때 가급적 직접적인 구조 작업은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엘리베이터 카의 위치가 층과 층 사이에 위치할 경우 구조를 시도하다가 엘리베이터 안의 이용자는 물론 관리자 본인도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

 

 

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르는 승강기 정지 고장과 갇힘 사고. 위의 내용을 참고하셔서 혹 사고를 겪게 되시더라도 침착한 대처로 안전하게 대응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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